1단계 <체험>
세뇌는 deprogramming 시키고 reprogramming 시키는 거지.
즉, 논리, 이성,등의 기존 정보를 홀라당 지우고 새로운 정보로 채우는 것.
그런데 어째 그리도 똑똑한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자기가 가진 모든 이성적 판단을 홀라당 잃어버리고 소위 세뇌를 당할까? 신기하고 궁금하다. 그래서 그 과정을 나름대로 연구해봤지.
과정 1> 체 험 몸적, 맘적, 영적 체험이 세뇌의 근간이 되지.
몸적 체험--- 현대 의학으로 못고치는 불치병, 고질병등의 치유 경험, 신기한 몸의 체험
( 진동, 기감등도 여기에 속해)
맘적 체험--- 어려서부터 속박되온 부정적인 감정, 열등감, 분노, 수치심, 두려움, 불안, 눈치,
의심,슬픔 등의 감정을 강하게 풀어내는 카타르시스를 경험. 살아오면서 힘들게
했던 부정적인 감정을풀어내면서 과거의 못난 자신을 벗고 새로 태어난 느낌을
갖게 됨. 평화, 사랑, 거듭남의 느낌...
많은 종교단체가 눈물, 콧물 빼는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일으키는 수련프로그램을 통해 자기네 단체에 뿅가게 만드는 수법을 쓰지. 거의 모든 종교 수련단체의 필수 단골 메뉴.
(당근, 심성수련도 그중의 하나!)
영적 체험--- 4차원 이상의 신비 체험. 하느님, 부처를 보거나, 음성을 듣거나, 방언을 하거나,
신비한 빛을 체험하거나, 황홀, 몽롱, 삼매, 최면 상태에서 순간적인 영혼 체험을
하거나, 갑작 스럽게 자기 속에 또하나의 자기가 쑥 솟아오르는 가아가 깨지는 체험
등등...
이중에서 영적 체험이 가장 강력하지!! 이런 체험은 이성, 논리,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고, 더우기 자기의지로 콘트로 할 수 없는 확실 한, 결정적인 신기한 체험이니까 당근 자신이 믿고있던 논리, 이성이 불완전한 것이며 가짜일수 있다는 깨달음(?)이 생기지 않겠어?
여기서부터 수십년간의 이성, 논리등의 기존 정보를 버릴 수 있는 확실한 토대가 마련되는거지. 체험을 통해 여태껏 살면서 별로 실감나지 않았던 고차원의 단어들이 가슴깊이 들어오게 되지. 치유..힐링.. 정화....홍익... .영혼의 성장,,,깨달음... 영생,,, 하느님 우편.. 천부성...해탈...등등.. 그러면서 갑자기 그런 체험을 못한 평범한 사람들보다 한단계 높아진 선민의식을 느끼지. 선민 의식이 뭐냐고? 선택받은 느낌이지. 남들이 모르는 고차원의 세계를 경험한 우월의식이지. 그러면서 속세의 삶에서 영적인 삶으로 삶의 방향이 달라지지. 기독교 부흥회에서 며칠간 철야 로 잠안자게 기도 시키면 뇌의 발란스가 깨져 기적체험이 생기지. 그 결과로 얼떨결에 러시아말 같은 걸로 방언한번 하면 그뒤로는 "하느님 은사가 내게왔다" "사명을 받았다" 고 속세의 가족 팽개치고 곧바로 영생을 찾아 그 단체에 헌신하는 거와 같은 경우지.
이런 체험 과정을 거치면 그 다음은 <자기 부정>의 과정을 거치는 것 같애.
똑똑한 사람들이 어떻게 세뇌되는가? --- 2단계.<자기부정>
신비한 체험을 겪은 사람은 갑자기 변한대.
이성, 논리, 과학등의 기존 정보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나가고 세상사의 관심보다는 영적 관심이더 높아지지. 삶의 목적이 확 바뀌지. 땅에서 두발을 떼고 하늘로 날라가려고 하지.
신기 체험한 아줌마들이 한 순간에 가족 버리고 돈버리고 종교단체 쫒아다니는게 다 이래서지. 그들을 그저 무지하다고 비난할 수 만은 없어. 영혼을..죽음 이후의 삶을.. 신을 체험했는데 어찌 세상적인 삶에 안주할 수 있겠어? 소위 똑똑한 사람들이 세뇌되는 과정과 다른 점은 이 아줌마들은 쏴악~ 진공 청소기에 빨려들듯, 철커덕 자석에 쇠붙이 달라붙듯 저항없이 자기를 잃어버리고 끌려간다는 거지. 자기가 선택한다기보다 그냥 끌려간다는 표현이 맞겠지.
but, 소위 지식인은 이렇게 막무가내로 휩쓸려 빠지지는 않지..
똑똑한 사람도 역시 영적인 세계를 알면 당근 그 길을 가고자 하는 뜻이 생기지.
영적인 목적에 맞게 실천하고 성장해 나가려면 영적인 사람이 되야지.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잘못된 정보로 가득찬 못난 내가 방해가 되지. 우울, 나약, 불안, 의심, 열등감. 눈치, 두려움속에 싸인 나. 버리고 싶은 나! 업그레이드 되고 싶은나!그러니 나를 버려야지.
열심히 기존 정보를 지우는 작업을 하지. 우선 몸부터 버리고 (내몸은 내가 아니다) 감정이나 마음도 버리고 (내 감정은 내가 아니다) 생각도 버리고 (내 생각은 통제드라마의 고정관념) 을 버리는 작업을 하지.
하지만 홀라당 나를 버리는게 어디 쉬운 일인가? 버릴까 말까 고민도 하게 되지.
(고민 안하는 사람도 있지. 첫사랑에 빠지듯이 스승의 지적, 영적 카리스마에 뿅가서 홍알홍알 정신 잃고 빠져드는 사람도 있지, 그들은 예외로 하고...)
막 고민하고 망설일때 짜~잔 하고 나타나는 두 부류의 삐끼가 있지.
하나는 생활에서 직접만나는 전도사, 연원자지. 그 사람이 모델이 되지. '저 사람정도만 되도 되겠다. 저 사람은 믿을만 하잖아? ' 하면서 번지 점프 하려는 용기를 얻지.
또 하나의 삐끼는 이론이지. <신피질의 의심과 구피질의 두려움>속에서 헤매고 있대. 그걸 극복하지 못하면 영원히 속세적 삶에서 벗어나지 못한대. 어쩜 필요할 때 꼭 맞는 조언을 해줄까? 참 대단해.. 내가 의심과 두려움에 빠져있는지 어떻게 알고.. 이래서 자기를 버리고가는 <선택>을 하게되지.
그런데 자기를 버리기만 하면 어떻게 되나? 아예 내 존재가 없어지는 결과가 되지. 그럴 수는 없지. 심리학적으로 있을 수 없는 현상이지. 그래서 나를 버리는 대신 이상적인 <나 대치물>이 필요하지. 그게 바로 스승이지. 심리학적으로 보면 스승은 남이 아니고 내속에존재하는 신성의 외적 표현물이지. 그러니 스승을 닮아야지. 나는 없고 스승의 씨앗만이 존재하게 만들지. 스승의 씨앗을 중심으로 점점 스승을 닮아가면서 스승처럼 커야지. 그러기 위해서는 스승아닌 것은 모두 거부하는 작업에 들어가지. 100%순도의 스승을 붙잡지 않으면, 즉 이런 저런 여타 정보에 휘둘리면 나약한 나는 언제든지 다시 과거의 나로 회귀랄 지 모르니까... 강력하게 스승만 보게 되는 거지. 기독교의 <오직! 예수!>도 여기서 나온 얘기지. 나는 스승의 분신이 되리라. 나는 예수처럼 살리라. 여기까지는 자기 성장 수련 과정과 비슷하지.
자기를 버리고 백지 같은 상태에서 완전한 스승을 나대신 집어넣는 과정...이렇게 해서 DEPROGRAMMING되고 REPROGRAMMING이 시작되는 거지. 똑똑한 사람들의 세뇌는 사이비 종교 아줌마들 처럼 최면술에 걸린듯 뿅 끌려가는게 아니라 적극적인 자기 의지로 시작되는 거지.그런데 이 다음 과정 부터 세뇌와 교육(수련)의 차이가 생겨나기 시작하지.
똑똑한 사람들이 어떻게 세뇌되는가? --- 3단계 <신격화>
자기를 부정하고 스승을 내면화 하는 과정에서 당근 스승은 완전무결, 전지전능해야지.
당연히 자기 스승을 최고라고 이상화 시키지. 당연지사. 이상화가 조금 더 나가면 우상화 되지. 신비의 옷을 입지. '이런 저런 예언이 있었네..' '이런 저런 일화가 있었네'하고..
뭐 여기까지는 괜찮지. 사실 스승은 빗자루가 됬든 짚신이 됬든 상관이 없다고들 하지.
스승이라고 절대 믿고 오체투지, 전심전력 하면 되는 거니까. but, 조직을 갖춘 단체의 스승은 다르지. 사람이 많다보니 툭하면 "어? 저거 빗자루아냐?" "어? 저거..짚신아냐?" 하면서 스승에 대한 의심이 나오니까. 그런걸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스승을 인간 이상의 존재로 만들게 되지. 인간적인 수준에서는 판단, 비판, 검증할 수 없는 존재로 만들지. '깨달은 사람만이 깨달은 사람을 알아본다!' 하면서.."너는 깨닫지 못했으니 스승을 짚신으로 뿐이 못본다." 한발 더나아가 "스승을 몰라보는 걸 보니 너는 아직 깨닫지 못했다" 이런 식이지. 할말이 없지. 나를 부정하고 ...( 사실 엄청난 일이지. 자기 부정이란.. 심리적으로 자살이니까..) 스승을 절대 닮겠다고 결심한 처지에서 죽기 아님 까무러치기로 달라 붙어야지.
심리적으로 스승은 곧 <나>니까. 스승을 부정하면 나도 부정하는 격이니까. 그러니 자연스럽게 스승의 신격화에 동조하게 되는 거지. '구름을 부르고 비를 내리는 기적을 일으키고...' 등등의 신비한 덧칠에 "에이 설마..." 하다가 나중에는 자기도 모르게 동조하고 믿게되지. '그래.. 영적인 세계의 일이야. 논리적, 과학적으로 분별 할 필요가 뭐있어' 하면서... 절대 믿어야 하고, 믿고 싶고, 믿어야 내가 사니까... 그래서 점점 <살아있는 스승>은 사라지고 재림 예수. 재림 단군이라는 <금칠한 신>이 되는 거지. 살아있는 참스승에게 존경과 감사의 절을 하는게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온 영적 권위자에게 두려움과 복종의 제의식을 올리는 거지.
인간이 신성을 가지고 있으니 누구나 신이 되고자 하는 욕구가있지. 자기 실현의 욕구이고 깨달음의 욕구이지. 그런데 깨달음을 통한 자기 신성의 발현을 망각, 포기하고 엉뚱하게도 '돌아온 신'이라 불리는 사람의 옷자락 붙들고, 꼭 잡고 있으면 성장하겠지, 깨달아 지겠지, 영생을 얻겠지...... 부자 주인 밑에서 열심히 일하면 평생 굶어죽지 않겠지 하는 하인 심보로 매달리고 있는 꼴이 된거지...
스승이 신격화 되면 그다음에 강력하게 작동하는 것이 <두려움>이지.
깨달음을 전수하는 스승이 아니고 나를 상주고 처벌할 수 있는, 심지어 나를 죽일수도 있고 내 영혼을 뺏을 수도 있는 무서운 신의 모습으로 나타나지. 내가 이 동아줄을 놓치면 나는 영적 지옥에 떨어진다.내 영혼은 어둠속을 헤맬것이다. 기독교에서 집요하게 외치는 <예수 천당! 불신 지옥!>과 같은 이분법적 협박과 두려움에 걸리게 되지.
이제부터는 이 두려움이 세뇌를 공고히 하는 핵심 동력이 되지.
아마 이 두려움의 힘이 약하다면 쉽게 세뇌에서 빠져나올 수 있지. (첫 사랑에 빠지듯 뿅 간 사람은 빼고)but, 자기를 부정한 상태에서 (이 상태는 결국 자기가 약화된 상태임) 자기 대신 역할을 했던 전지전능한 신적존재를 부정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 심리적 자살이고 엄청난 두려움의 공황상태가 되지.빠져나올 수 없지. 이미 기존의 자기는 거의 고사직전이고 스승이라는타인의 정보가 나를 지배하고 있으니....힘이 없지.. 두렵지...
똑똑한 사람들이 어떻게 세뇌되는가? --- 4단계 <집단의식>
아무리 나를 버리고 스승이 준 정보를 대신하려고 해도 어디 수십년 습관이 하루 아침에 바뀌남? 당근 안되지. 그래서 끊임없이 집단의식을 통해서 갈구고 몰아치지.
5호 감시제처럼 하루 일과 반성하기. 관념과 분별심에 헛생각은 않했는지..집단적인 제의식..비장한 분위기. 엄숙, 경건.. 그속에 살짝 끼워주는 협박성 멘트. 두려움 조장. 잡생각 안나게 몰아치는 비젼. 이벤트....개인 과업.. 뭔가 있는 듯한새로운 프로그램. 소조직간의 충성 경쟁. 1단계 체험 과정을 재경험 시켜서 붙들어 매는 집단 정신 교육.. 성지 순례..
과거의 속세 정보에 물들지 않게 혼자 싸돌아 다니지마! 3인 1조.
명절에도 집에 가지마! 친구들도 만나지마!
한번씩 위기의식 강조. 피해의식 조장. 조직 방어. 비밀 결사. 음모적, 희생자적 처절함.
조직과 스승을 음해하는 적대 세력 만들기. 스승과 조직에 대한 충성의 증거물 요구...
자기 희생강요.. 비상식적인 행동 요구. 돈. 몸 등등...
이꼴 저꼴 다 겪고 안해본 짓 못할 짓 다하고 가진 것 다주고 했는데 어찌 바보같이 또 의심하니? 말이 안되지. 이 바보야. .... 갈데 까지 다 갔어..
이단계가 되면 이제는 세뇌 <당하는>게 아니고 적극적인 <세뇌 자동 프로그램>이 돌아가게 되지. 이 자동 세뇌 프로그램이 돌아가면 그 누구도 못말려. 죽기전에 멈추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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